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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사울의 아들] 정보, 내용 간략 요약, 감상평

by 밀크티2301 2023. 7. 11.

영화 '사울의 아들' 정보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 된 라즐로 네메스 (Laszlo Nemes) 감독의 헝가리 영화입니다. 장르는 스릴러, 드라마, 공포 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입니다. 나치의 학살이 만행했던 이 시기에 주인공인 사울은 수용소내에서 시체를 처리하는 '존더코만도' 입니다.

이들은 일반 수용자들과는 분리되어 비밀스럽게 시체를 처리합니다. 존도코만도의 참혹한 실화를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이 그린 '사울의 아들'은 이 한편의 영화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칸 영화제 3대 영화제 대상을 휩쓸며 평가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 화제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주인공 '사울'의 입장에서 유대인 포로로서 겪게 되는 홀로코스트를 강렬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수용소의 극한 상황에서도 사울은 자신이 아들이라고 믿은 소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위협을 무르쓰고 고군분투 합니다.

'사울'역을 맡은 배우 게자 뢰리히(Geza Rohrig)의 연기는 슬픔조차 사치인 수용소 생활을 살아가는 개인의 무기력함, 괴로움, 슬픔을 자제하는 절제 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립니다.

존더코만도는 12 번째 기수까지 존재했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존더코만도는 마지막 기수이며, 1944년 10월 반란을 일으키고 3명의 독일군을 사살하고, 12명을 부상입히고 탈출 하였으나 독일군의 수색으로 탈출한 450명 전원이 사살 되었습니다. 실제 가스실에서 죽지 않고 살아난 사람들도 있었지만 목격자를 살려둘 수 없다는 이유로 모두 총살 되었습니다.

내용 간략 요약

사울은 여느때와 같이 수용자들을 안심시키고 샤워실로 들여보냅니다. 문을 닫자 곧이어 들리는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비명소리가 잦아들고, 여느때와 같이 시체들을 처리하려고 샤워실로 들어간 사울, 그는 시체들 사이에서 신음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는 어린 소년의 소리였고 이 소년을 본 순간 사울은 그 자리에서 얼어버립니다.

그 소년은 사울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의사는 살아있는 소년의 기도를 막아버리고, 소년은 곧 숨이 멎고 맙니다. 아들이 죽었음에도 사울에게는 슬퍼할 자유도 없습니다. 누군가를 주시하더니 랍비에게 자신의 아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답만 듣고 맙니다.

사울은 다른 작업장에서 그리스도인 배교자 랍비를 찾게 됩니다.

랍비에게 카디쉬 (죽은 자를 위한 기도)를 해 줄 것을 부탁 하지만, 랍비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에 열받은 사울은 랍비가 쓰던 삽을 강에 던지고, 그가 처형당하게 만듭니다. 사울은 다른 사람의 안전은 관심도 없고, 오로지 죽은 아들에게 카디쉬(망자를 달래는 기도)를 해 줘야 한다는 일념 하나 뿐 입니다. 그래야지만 아들이 천국에 갈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한편, 존더코만도 내에서도 일부 사람들을 처리하는 움직임이 진행중이었고, 이 소식을 들은 존더코만도들은 수용소를 탈출 할 계획을 세웁니다. 탈출을 위해 이들은 그동안 몰래 빼돌린 화약을 여자 숙소에 숨겨 두었습니다.

그 화약을 가져오는 중요한 임무를 사울에게 맡기게 되는데, 사울은 그 임무를 하면서도 오로지 랍비를 찾는것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알 수 없는 수용소에서 사울이란 남자가 이미 죽은 아들의 카디쉬를 위해 랍비를 찾는 내용이 당시의 시대상과 엮여 처절한 개인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 입니다.

영화 느낀 점, 감상평

유대인들은 죽은 이후 랍비의 기도를 통해 망자가 사후세계로 갈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로 인해 죽은자가 영원히 구원된다고 믿었습니다. 사울의 대사, '우린 예전에 이미 죽었어요.'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울이 살아있는 현실세계는 그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삶이 그에게는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용소 탈출보다도 아들이라 믿은 존재의 죽음 이후의 구원을 이루어주는 것이 그에게는 더 가치 있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이 참혹하니 죽어서라도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 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사울이 그토록 무모하게 행동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하면 '안네의 일기'의 '안네 프랑크'가 떠오릅니다. 그녀는 종전을 얼마 안남기고 가장 악랄하다고 알려진 수용소에서 어린 나이에 삶을 마감하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유대인을 학살하는 장면을 아주 사실적으로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가스실 뿐만 아니라 화염방사기, 총살 등 많은 수의 사람을 효율적으로 죽이기 위한 방법들이 사용 됩니다.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수용소에서 어린 '안네' 그리고 그녀와 비슷한 아이들이 많이 죽었을 것을 생각하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나치 시대의 전쟁, 학살 등 실제 일어난 일을 그 시대를 살아갔던 개인의 눈을 통해 그려냅니다. '사울'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이념의 대립이 있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고찰 해 볼 수 있습니다.